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3리 장애인 재활시설 '시온 찬양의 집'이 사랑의 e-메일 보내기 캠페인 2번째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랑의 e-메일 보내기' 캠페인은 장애자， 사생아 등 우리 사회의 음지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이나 이들이 모여 사는 시설을 골라 코리아닷컴의 캠페인 사이트 'Love.Korea.com'을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격려 e-메일을 받는 이벤트다. 코리아닷컴은 e-메일 한통당 500원씩 적립해 한달 뒤 시온 찬양의 집에 전달하게 된다. 소아마비 장애자인 이동훈 원장이 이끄는 시온찬양의 집에는 모두 28명의 장애자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다. 그중에는 낳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이유찬군(4ㆍ사진)도 있다. 유찬군은 머리에 물이 차는 뇌수증을 앓고 있으며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코리아닷컴(Korea.com)과 스포츠조선， 조선일보， MBC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소외된 이웃에게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 이들을 세상속으로 끌어들이는 이벤트. 몸과 마음이 불편해 방안에만 갇혀지내는 이들을 위해 코리아닷컴은 무료로 인터넷망을 설치해주고， 컴퓨터도 기증한다. 네티즌들은 지난주 1차 캠페인 대상이었던 경기도 포천 '해뜨는 집' 유재광씨(28)에게 1만통이 넘는 메일로 사랑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송철웅 기자 sim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