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달 경륜팬들의 손이 근질근질 하게 됐다. 12월 3일 잠실 본장 휴장이후 1개월 동안 베팅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원래 창원 경륜장이 오는 24일 오픈， 시범 레이스를 거친뒤 잠실 휴장후 곧장 수도권 고객들과 연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창원 경륜공단의 준비가 늦어 다음달 1일 개장되며 전산 시스템 역시 미비해 내년 1월 5일쯤 장외사업소 모니터를 통해 '서울 팬'들과 만나게 된다. 그런 만큼 12월 한달간은 심심하게 된 것. 이로 인해 창원 경륜공단은 적지 않은 수입 감소를 겪게 됐다. 한달간 수도권의 매출액 약 1200억원을 허공에 날리게 됐고 1개월의 공백으로 새해 들어서 기존 팬들을 고스란히 되찾을 지도 의문이기 때문. 어쨋든 창원은 개장 첫주 8개 레이스， 12월 8일부터는 14개 레이스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과 창원이 함께 가동되는 내년 3월 이후에는 서울이 14경주， 창원이 7∼8경주를 편성하게 된다. 한편 창원에는 예상지 업체가 20여개나 난립，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창원 경륜공단은 당초 6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심사전 로비가 워낙 치열해 25개 업체 전부를 허가해 준 것. 하지만 조만간 4∼5개 업체가 취소돼 약 20개 업체가 출범하게 되는데 인구 50만인 창원 지역의 좁은 시장을 감안하면 더 많은 업체가 중도탈락할 가능성이 많다. 서울 예상지업체와 연결된 경륜 천하(승부사)， 경륜 황제(올스타) 경륜 자이언트(특보)와 경륜 새강자 등 10개 남짓한 업체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수인 기자 victori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