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 혀끝 유혹
기사입력 2000-11-09 11:30
이번달 셋째주 목요일인 16일 0시에 전세계적으로 일제히 '보졸레 누보'의 판매가 시작된다.
이날 세계 각국에선 당일 항공편으로 공수되어온 '보졸레 누보'로 한바탕 시끌벅적한 와인축제를 벌인다.
'보졸레 누보'는 매년 8， 9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보졸레 지역에서 첫 수확되는 포도를 단기 숙성시켜 만드는 그해 최초의 와인이다.
가을에 수확한 포도로 4∼10개월 숙성시키는 일반 포도주와 달리， 4∼6주간 숙성시킨 '보졸레 누보'는 해를 넘기면 산화되어 제맛을 잃는다.
이 때문에 '보졸레 누보'는 크리스마스 전까지만 팔린다.
숙성 기간이 짧아， 포도향이 짙고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
또 신선하고 가벼워 '와인 초보자'도 마시기 쉽다.
특히 2000년 '보졸레 누보'는 다른 어느해보다 품질이 좋다는 것이 프랑스 현지의 말이다.
올해는 비가 적게 왔고， 성숙기인 7， 8월에 날씨가 좋아 포도가 잘 영글었기 때문이다.
할인점， 백화점， 호텔들은 16일부터 '보졸레누보'를 팔며， 호텔들은 이 와인으로 만든 식사메뉴도 선보인다.
생산회사와 유통과정에 따라 값이 각각 다르다. 1만4000∼2만5000원선.
삼성테스코-1만5900원， 와인스크류 무료증정.
LG백화점-1만6000∼1만8000원， 15일까지 예약시 10% 할인.
현대백화점-1만8000∼2만3000원， 15일까지 예약시 20% 할인.
롯데백화점-1만9000원， 박스(5병) 단위로 예약시 1병 무료증정.
코엑스조선호텔 푸드코트-1만4300원， 와인스크류 무료증정.
힐튼호텔-1만6200∼2만원.
신라호텔-1만9800원， 15일까지 예약시 10% 할인.
호텔롯데-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