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장래찬씨 13억수뢰 시인
기사입력 2000-11-02 11:30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자살， 변사체로 발견된 장래찬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53)이 가족 등에게 남긴 유서 6장(8쪽) 중 가족과 친구앞으로 된 둘째장 1장(2쪽)을 제외한 5장(6쪽)을 공개했다.
장 전 국장은 유서를 통해 평창정보통신과 한국디지탈라인(KDL)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13억대 '주식수뢰' 사실을 시인하고 금감원 임직원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장씨는 KDL과 평창정보통신 주식 매입이유에 대해 옛 재무부 근무시절 절친하게 지냈던 동료 이모씨(작고)가 '가족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긴데다 이 동료의 부인 이모씨가 '남편사망후 주식투자로 재산을 날렸다'며 도움을 요청해와 유족을 돕기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이며， 금감원내 다른 임직원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