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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이 무패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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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도 변화를 줬다. 라스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가운데 좌우에 오인표와 김예성이 자리했다. 허리진에는 윤빛가람 김선민과 신예 서승우가 자리했다. 포백은 정동호, 우고 고메스, 신세계 이용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김현, 로페즈, 이승우 이광혁 등은 일단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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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감독은 "보아텡은 나와 함께 있을때 줄곧 90분을 소화했다. 이제 한국에 온지 10일 밖에 되지 않았기에 체력이나 시차 문제가 있지만,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라 선발 출전이라는 리스크를 감행했다"고 했다. 직전 경기에서 수원FC가 일곱골이나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경계감을 표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7골을 내준 팀을 상대로 바로 경기를 하는게 부담스럽다고 이야기 했다. 아무래도 우리를 상대로 동기부여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실점한 장면을 보면 팀 전체의 실수라기 보다는 골키퍼의 실수가 컸다. 수원의 컬러 자체가 실점만큼, 득점도 많이 하는 팀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섣불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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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일정임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에 대해서는 "대전전 이후 4일 텀이 있었다. 그래서 4자리 정도 변화를 줬다. 만약 텀이 짧았다면 더 많은 로테이션을 가동했을텐데, 4일이면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니다. 아마노준, 한교원처럼 복귀한 선수도 있지만 맹성웅 홍정호 김문환처럼 아직 회복 못한 선수들이 많아서 로테이션이 제한적이었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로테이션을 선호한다"고 했다.
초반 전북이 밀어붙였다. 전반 3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보아텡의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슈팅을 날렸다. 옆그물을 때렸다. 7분에는 이동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가슴으로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옆으로 빗나갔다. 11분에는 이동준이 롱스로인을 시도했다. 백승호가 이를 잡아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백승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구스타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이었다. 구스타보의 시즌 2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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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모처럼 슈팅을 날렸다. 14분 패스워크로 수원FC 진영을 뚫은 전북은 아크 정면에서 구스타보가 슈팅 기회를 얻었다. 구스타보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정태욱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이 변화를 줬다. 15분 보아텡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수원FC의 공격이 계속됐다. 19분 이승우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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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의 슈팅이 수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FC가 라스를 빼고 김현을 넣었다. 27분 로페즈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0분 윤빛가람, 로페즈로 이어지는 볼을 정동호가 오버래핑해 컷백을 시도했지만 전북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전북은 34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북은 38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노마크서 헤더로 연결했다. 박배종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수원FC가 가장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39분 이광혁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에 맞았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41분에는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