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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웠다. 안우진은 지난해 KBO리그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224개)을 세우면서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기세가 이어졌다.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낸 안우진은 이날 NC 타자를 상대로도 삼진쇼를 펼쳤다.
안우진의 괴물투가 이어진 가운데 NC 선발 투수 에릭 페디는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152㎞ 투심을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섞어 키움 타선에 한 점 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8회말 오영수가 바뀐 투수 김태훈을 공략해 홈런을 날렸고, 쐐기점이 됐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NC는 9회 이용찬이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세이브.
페디의 호투에 NC는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 페디 선수가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강 감독은 이어 "타선에선 박세혁 선수의 결승 홈런과 오영수 선수의 추가 홈런 그리고 한석현 선수의 호수비가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무엇보다도 오늘 경기는 홈 개막전을 찾아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