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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긴 전장과 긴 러프로 어렵게 조성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김수지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을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통산 6승째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김수지는 맥주 세례 속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9월과 10월에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에 유독 강했던 김수지는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여왕임을 입증했다.
중계사와 우승 인터뷰에서 김수지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고 우승하고자 임하는데 결과가 꼭 가을에 나온다"며 머쓱해 했다.
지난해 8월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1년 2개월 여만에 우승.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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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는 "헤런스 픽이라는 15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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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14번홀까지 버디만 5개로 맹추격한 박민지는 마지막 두홀에서 타수를 잃으며 동력을 상실했다. 챔피언조에서 경쟁한 윤이나와 함께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오버파 294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한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3위로 대회를 마친 윤이나는 상금 랭킹 1위(11억3610만원)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