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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일 대회 최초 4연패'란 한국여자프로골프사에 새로운 세운 박민지. 그가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021년부터 대회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박민지는 이전까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장,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과 함께 보유하던 3회 연속을 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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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을 확정지은 박민지는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컸던 엄청 긴 한주였다. 원래 잘 자는 편인데 새벽 6시면 깰 정도로 길었던 주에 우승을 해서 꿈만 같다"고 기쁨을 표했다.
박민지는 "목표인 통산 20승을 달성하면 우승상금을 기부하려고 했는데 4연패 기록을 뜻 깊게 하기 위해 상금을 전액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놀라움을 던졌다. 그는 "부모님도 흔쾌히 허락하셨고,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였고, 저 혼자의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상금은 기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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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지난 말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몸 상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19년부터 인연을 맺고 박민지의 전성기를 도운 전병권 캐디와의 아름다운 사연도 전했다.
박민지는 "시합을 뛰기 힘들었던 시절 캐디 오빠한테 '다른 데 가라'고 했는데, 오빠가 '네가 시합에 못 나와도 너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고 감사해 하며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