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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워킹맘 골퍼' 박주영(동부건설)이 온 가족의 경사가 될 두 번째 우승을 희망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주영은 경기 직후 "어제 첫 라운드 시작이 안 좋아서 이대로 집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후반에 라인 보면서 점점 감을 잡아갔던 게 오늘의 좋은 성적에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주영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톱5 1회 포함 세 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하면서 상금 순위 28위라는 안정적인 위치에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어 그는 "사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이 없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잡념을 다 없애고 해야 할 것만 하면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해야 할 것을 찾아서 하고, 판단을 빨리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 골프가 늘은 것 같다."고 올 시즌 들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박주영은 출산 후 복귀해서 좋아진 부분에 대해 "아직 샷은 안 돌아왔고, 멘탈은 좋아졌다. 무시 못하는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이 진짜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는 꽉찬 스케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육아와 골프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없어서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고 당찬 워킹맘 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재밌게 하고 싶다. 지금 캐디가 내가 어렸을 때 멘탈을 잡아줬던 선생님이다. 캐디와 대화도 많이 하고, 성적보다는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에 집중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또 한 번의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다시 한 번 '가족'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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