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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시 가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지민(28)은 지난해 시드전을 이렇게 돌아봤다.
2015년 KLPGA 정회원이 된 정지민은 오랜 도전 끝에 2021년부터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우승 기록은 없지만, 지난해엔 31개 대회에서 17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고, 두 번이나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정지민은 "지난해 상반기엔 내 마음대로 골프가 되지 않아 마음 고생이 컸다. 하지만 후반기에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있었고, 올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은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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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시드전에서 살아남은 정지민. 하지만 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풀시드권을 확보하진 못했다. 때문에 올해는 더 독기를 품은 눈치. 미국 올랜도 전지훈련에서 두 달간 구슬땀을 흘린 정지민은 "작년엔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가 꽤 있었다. 5년 전에 레슨 받았던 코치님에게 쇼트게임을 집중 적으로 점검 받았다"며 "위로 올라갈수록 차이는 쇼트게임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자리고, 기회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건 쇼트게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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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