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왼쪽 발목인대 파열로 두 달간 재활에 매달렸던 김한별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김한별은 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왼쪽 발목인대 파열 부상을 했다. 올해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면서 자신감이 절정에 오른 상황에서 쓰러졌다. 김한별은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감하면서 수술대에 올랐고, 두 달간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지난달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김한별은 이번 군산CC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반등 신호탄을 쏜다는 각오다.
김한별은 "부상으로 투어에 나서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골프가 대단히 그리웠다"며 "푹 쉬면서 골프가 소중히 느껴졌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을 두고는 "복귀전에서 예전의 경기력이 되돌아올지 많은 걱정을 했다. 휴식을 더 취해야 했을 수도 있었지만 하루 빨리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온 필드에서 플레이의 조급합보다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만큼 차근차근 경기력을 찾아갈 것"고 이야기했다.
◇사진제공=KPGA
하반기에 강했던 김한별이다. 지난해 하반기 9개 대회에선 준우승 1회를 포함, 톱10 4회 진입 및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동안 KPGA 코리안투어에서 거둔 3승 모두 하반기에 나온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김한별은 "하반기에 접어들면 자신감이 생긴다. 매년 우승을 갈망하지만 올해는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며 "매 대회 TOP10을 목표로 욕심을 비우면서 하반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