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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산증인' KPGA선수권, 65년간 쓰인 진기록 명기록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6-05 21:17 | 최종수정 2023-06-06 07:18


'한국 골프 산증인' KPGA선수권, 65년간 쓰인 진기록 명기록
◇한장상 KPGA 고문이 1962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58년 6월 국내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올해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65년이라는 긴 역사가 말해주듯, 숱한 기록이 나온 전통의 승부. 올해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간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 서 코스(파71·7138야드)에서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을 걸고 156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펼친다.

한장상 KPGA 고문(83)은 이 대회에서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1958년 첫 대회부터 2007년 대회까지 50년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20세4개월10일의 나이였던 1960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1968년부터 1971년까지 4회 연속 우승 및 총 7회(1960년, 1962년, 1964년, 1968~1971년)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1964년 대회에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12오버파 300타에 그친 2위에 18타차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인 만큼, 재밌는 기록도 적지 않다.

이강선(74)은 1993년 43세9개월2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김종덕(62)은 지난해 61세6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한 바 있다. 2017년 대회에선 김봉섭(40) 김진성(34) 조병민(34)이 모두 2라운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며 KPGA 코리안투어 한 라운드 최다 홀인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도규(53)는 2001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1타, 박준섭은 2016년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한 바 있다. 2020년 상위 8명에 주어지는 예선전을 8위로 통과한 김성현(25)은 본 대회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해 역대 첫 KPGA선수권 예선 통과 우승자 기록을 세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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