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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PGA(미국프로골프협회)투어가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DP월드투어는 최근 PGA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DP월드투어 상위 10위권 안에 들면 이듬해 PGA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DP월드투어→PGA투어로 이어지는 선수 수급 연결고리가 강화된 셈이다.
이승호 PGA투어 APAC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큐스쿨을 거치거나 초청 선수 자격으로 PGA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DP월드투어라는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콘페리투어와 DP월드투어는 대회 수나 상금 규모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이전처럼 콘페리투어를 거칠 수도 있지만, DP월드투어를 통해 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좀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DP월드투어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남아공, 인도 투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가며 다른 대회에 뒤쳐지지 않는 상금,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게 PGA투어가 잡은 방향성"이라며 "앞서 발표된 KPGA 코리안투어-DP월드투어 간 협력도 1년 간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논의 중인 여러 중장기적 목표도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