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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6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박민지(24)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에 선착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기록했다. 그해 6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에 오르는 등 2021년을 박민지의 해로 만들었다.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그는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끝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대보하우스디 오픈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 KLPGA 투어 통산 11승째로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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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 보기로 황유민에게 동타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를 기록한 황유민을 한차 차로 제쳤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올해 코로나에 걸리면서 시합도 못 나오면서 자주 울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내려놓게 되고 더 조급함이 없어졌다. 지난해 6승을 잊지 못하고 심취해 있었다. 모든 생각을 지우고 처음 느낌으로 1승을 한다고 했을 만큼 초조함이 있었는데 최근 샷감이 올라오면서 그런 마음이 없어졌던 것 같다"고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반추했다.
멋진 경쟁을 펼친 친한 후배 황유민에 대해서는 "정말 잘 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규 투어에 올라오면 어차피 많은 우승을 할 것 같다. 그러니 기분이 덜 안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예원(19)이 5위(8언더파 208타), 오지현(26)이 6위(6언더파 210타), 이소미(23)와 송가은(22) 최은우 임진희 전예성 등이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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