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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명인 열전'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드로 퍼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시우는 11번 홀(파4)부터 퍼트가 계속 조금씩 빗나갔다. 11번 홀 6m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고, 12번 홀(파3)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다. 13번 홀(파5)에선 버디를 잡았지만 약 3.5m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뿐만 아니라 14번 홀(파4)에서 약 1.5m 짧은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결국 김시우의 화는 15번 홀(파5)에서 폭발했다. 김시우는 대회 1라운드에서 공을 한 차례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던 15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었던 그린 주위 칩샷이 홀을 다소 지나쳐 가자 김시우는 퍼트하기 전에 퍼터를 한 차례 바닥에 내리쳤고 이 과정에서 퍼터가 휘어져 3번 우드로 잔여 홀 퍼트를 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남은 홀들에서 모두 짧은 퍼트만 남아 다행이었다"며 "그나마 운이 따른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칩샷이 모두 뜻한대로 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코스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샌드웨지 대신 3번 우드로 퍼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샌드웨지로는 스핀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빠른 그린에서는 더욱 그렇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6번 홀(파3)에서는 약 4.5m 버디 퍼트가 들어갈 뻔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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