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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가 2년 연속,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가을의 큰 대회에 강한 승부사다.
지난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 가을에만 굵직한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3차례 우승 중 가을에만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을의 여왕이다.
올 시즌도 어김 없다. 첫 우승을 지난주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신고했다.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게이기 때문에 그 압박감을 잘 견디면서 재미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더 늦은 시기에 대회가 열리게 돼 추운 날씨와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날씨와 코스에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는지가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지난주 우승을 했기에, 마음은 한결 편하지만 현재 샷감이 많이 올라왔으니, 더욱 집중해서 톱10에 들도록 하겠다. 특히 아이언 샷에 집중해서 그린 적중률과 평균 타수 기록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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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대회 기간을 옮기면서까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준 스폰서에 감사한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고,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적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로 KLPGA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도 온 힘을 다해 플레이에 임할 것이고, 욕심부리지 않고 매 샷 집중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도록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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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상포인트 1위 최혜진은 톱10 진입 시, 다음주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성적과 상관 없이 대상포인트 부문 수상을 미리 확정할 수 있다. 또한, KLPGA 상금순위 1위 김효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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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대회장 전광판을 통한 언택트 응원 이벤트를 연다. '채리티 골프 이벤트:아이언샷을 날려라' 기부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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