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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 하나금융 챔피언십 2년 연속, 2주 연속 우승할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05 08:03


장하나. KLPGA 제공

'가을의 여왕' 장하나가 2년 연속,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2020시즌 KLPGA 투어 17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2연패를 노린다.

대회는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 6474야드)에서 열린다. 가장 많은 우승상금 3억 원이 걸린 대회.

장하나는 가을의 큰 대회에 강한 승부사다.

지난해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포함, 가을에만 굵직한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3차례 우승 중 가을에만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을의 여왕이다.

올 시즌도 어김 없다. 첫 우승을 지난주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신고했다.

장하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게이기 때문에 그 압박감을 잘 견디면서 재미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더 늦은 시기에 대회가 열리게 돼 추운 날씨와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날씨와 코스에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는지가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지난주 우승을 했기에, 마음은 한결 편하지만 현재 샷감이 많이 올라왔으니, 더욱 집중해서 톱10에 들도록 하겠다. 특히 아이언 샷에 집중해서 그린 적중률과 평균 타수 기록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 KLPGA 제공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고진영 김효주 유소연 이정은 등 세계 랭커와 최혜진 박현경 등 국내 톱 랭커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냈다.


3주 만에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대회 기간을 옮기면서까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준 스폰서에 감사한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고,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적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로 KLPGA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도 온 힘을 다해 플레이에 임할 것이고, 욕심부리지 않고 매 샷 집중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도록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효주. KLPGA 제공
최혜진을 포함해 시즌 2승의 박현경을 필두로 임희정, 이소영, 박민지 등 상위 기록 보유자들이 총출동 한다. 이번 대회 결과로 기록 경쟁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

KLPGA 대상포인트 1위 최혜진은 톱10 진입 시, 다음주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성적과 상관 없이 대상포인트 부문 수상을 미리 확정할 수 있다. 또한, KLPGA 상금순위 1위 김효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다.


최혜진. KLPGA 제공
한편,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허윤경은 스폰서 대회에서 마지막 현역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대회장 전광판을 통한 언택트 응원 이벤트를 연다. '채리티 골프 이벤트:아이언샷을 날려라' 기부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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