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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5)가 와이어투와이어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4개월 만의 시즌 2승. 박현경에 이어 '유이한' 다승자로 올라섰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의 대가는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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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1위에 오르더니, 3라운드에서는 무려 10타 차로 벌리며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효주의 샷 정확도를 아는 동료들은 우승 욕심을 내기 힘들었다. 여느 대회보다 상금 규모가 큰 만큼 오히려 2위 경쟁이 뜨거웠다.
워낙 많은 타수 차로 출발한 4라운드.
김효주는 초반 2타를 잃었지만 시종일관 여유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 1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은 김효주는 12번 홀부터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우승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김효주는 "힘들었다. 최종일에 3언더파가 목표였는데 3오버파를 쳤다. 크게 무너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당분간 라운드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이번 대회 영상을 다시 보고 문제점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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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박주영, 이정민이 나란히 최종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 허미정이 최종 1오버파 289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 지한솔 최혜진 임희정이 나란히 최종합계 2오버파 공동 7위로 뒤를 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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