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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진영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노보기로 첫날부터 1타 차 선두경쟁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19:10


고진영. 크라우닝 제공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 파72, 총 6929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대회. 내셔널 메이저대회에 접근성까지 좋아 수만 명씩 관중이 찾았던 터.

무관중 진행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가뜩이나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 면면이 화려하다. 한미일에서 뛰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 했다. 코로나19로 해외대회가 막혀 있는 탓에 평소보다 더 많은 해외파가 참가한 덕분이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필두로 롯데 칸타타 대회 우승으로 돌아온 김효주와 '역전의 여왕' 김세영, 유소연, 이미림, 이정은6, 지은희 등이 총출동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안선주, 이보미, 이민영, 배선우 등도 참가했다. 최혜진을 필두로 장하나,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가영 등 국내파 선수들이 해외파에 맞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유소연. 크라우닝 제공
1라운드는 해외파 선수 간 선두 경쟁이 펼쳐쳤다. 오후에 출발한 고진영과 유소연은 1라운드 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노보기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 7개를 잡은 고진영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유소연은 6언더파 66타로 오전조였던 이민영과 함께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과 임희정, 오지현이 각각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영과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였다. 김효주와 배선우는 각각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 이정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였다.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치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고, 이를 살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발목이 완전치 않아 테이핑을 하고 미리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플레이 했다. 보기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샷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백이 길어 잘 할 수 있을까 사실 걱정이 많았다. 연습 때 스윙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린 적중률도 100%가 나와서 내용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LPGA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 당분간 국내대회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LPGA가 7월 말에나 재개되는데다 바로 출국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안전이 담보되는 시점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1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대회 합류 시점에 대해 "아직은 계속 일정이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이번 시합이 끝나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따"고 말했다.

이정은도 "아직은 미국으로 갈 계획은 없다"며 "일단 LPGA가 개막한 뒤 1~2개 대회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LPGA에서 뛰는 대부분 한국 선수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역시 "만약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 한국선수에게 불리할 수 있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하게 이야기 했다.


청라(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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