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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반기 LPGA. 한국 선수들 약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누구나 올림픽 출전 꿈을 꾼다. 하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독보적 랭킹 1위 고진영 정도를 제외하면 점수 차가 촘촘하다. "올림픽 메달보다 대표팀에 뽑히는 게 더 어렵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올림픽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단, 6월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한 국가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포진해 있어야 한다.
한국 대표팀 승선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2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1위 고진영(평균 8.99점), 2위 박성현(6.38), 6위 김세영(5.37), 7위 이정은(5.24)이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상위 4명이다.
대부분의 상위랭커들은 올 겨울 다른 시즌에 비해 더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지는 6월 이전까지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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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 출전 가능 랭킹권 안에 있는 김세영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부터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한 그는 "리우 때 (박)인비 언니 우승 장면을 지켜보면서 느낀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올림픽 금메달은 꼭 이뤄보고 싶은 타이틀"이라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최악의 조건이라 생각하고 시즌 초반부터 바짝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3라운드까지 각각 1,2위를 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인비와 김세영, 허미정은 23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GC(파72·6701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 잇달아 출격, 우승 사냥과 랭킹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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