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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궂은 날씨 속에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고진영은 "오전부터 비가 많이 와 그린이 소프트해지면서 핀 공략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버디 찬스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혜진, 다니엘 강과 한조로 플레이한 고진영은 "궂은 날씨임에도 부산 지역 팬분들이 많이 찾아 박진감 넘치는 응원을 해주셨다. 동반자 분들 모두 부산 연고가 있는 분들이라 기 죽지 않으려 열심히 쳤다"며 환하게 웃었다.
LPGA 진출 2년 만에 거의 전 부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6위만 해도 2위 이정은을 제치고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54홀이나 남아 있어 미리 장담하기는 싫다. 매 순간이 완성도 높여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완성도가 높아지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거란 생각이 든다. 부산서 사흘 내내 잘하고 그 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차 징크스도, 기복도 없는 꾸준한 활약에 대해 그는 "올시즌 시작할 때부터 징크스 같은거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할 수 있는 골프를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 겨우내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던 게 결과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윙과 퍼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멘탈의 비결을 설명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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