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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루키 이승연(21)이 1부리그 데뷔 후 첫 LPGA대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드림투어를 거쳐 1부 투어에 진입한 이승연은 KLPGA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하며 급성장 중이다. 스스로도 "올 시즌 KLPGA 대회를 치르면서 많이 배워 레벨이 올라간 것 같다. 덕분에 대회 첫날부터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장타자다. 작은 체구(1m60)임에도 장타를 펑펑 날린다.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제시카 코다에 못지 않은 거리를 뽐냈다. 비거리 질문에 이승연은 "코다 선수랑 비슷한 티샷 거리가 나온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승연은 "코다 선수는 지난해 대회 때 한조에서 뛴 적이 있어 구면이다. 그래서 편하게 플레이 했다"며 "코다 선수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시합 중 보기 나와도 여유 있게 별 일 아니라고 넘기는 여유가 있다. LPGA 선수들의 여유와 짧은 인터벌 등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승연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체구에 비해 장타와 똑바로 보내는 장점이 있지만 100m 안쪽 웨지샷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해 성장하면 강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LPGA 진출의 꿈에 대한 질문에 이승연은 "최종 목표는 미국 투어 진출이다. 하지만 이번 시합에서 우승을 하더라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이를 발판 삼아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방향을 분명히 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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