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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고진영(23)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고진영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올 시즌 아리야 주타누간, 박성현에 이은 세 번째 탑랭커다.
고진영의 올시즌 페이스는 가파르다. 지난 2년간 매년 LPGA 1승씩을 했던 그는 올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2승을 거뒀다.
출전한 6개 대회에서 2번의 우승과 세 번의 톱3. 시즌 첫 대회였던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2주 뒤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동을 걸었다.
이쯤 되면 새로운 대세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모든 지표에서 선두다.
고진영은 100만2273달러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123점)과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1957점)에서도 123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멤버로 첫 출전한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만에 루키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1위가 되어 몹시 흥분되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항상 골프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노력했을 뿐이었지만,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월드 랭킹 넘버 원 선수가 돼 큰 영광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캐디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5일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던 박성현은 5주 만에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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