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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김효주 김지현, US오픈에서 희망을 찾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6-03 12:02



김효주(23)가 모처럼 우승권에 진입했다. 그것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라 부활 기대를 높인다. 김효주는 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셋째 날인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 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효주와 한조에서 플레이 한 김지현도 이날 2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효주와 김지현은 4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2언더파로 격차가 크지만 두 선수 모두 희망을 살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일찌감치 국내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진출한 김효주는 오랜 슬럼프를 겪었다. 2016년 LPGA 개막전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이후 소식이 없었다. 올 시즌도 부진이 이어졌다. 8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 최고 성적도 공동 24위에 그쳤다.

3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에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는데 자신있게 임해서 실수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선두와 타수 차(6타)가 많이 나 우승은 어렵겠지만 3라운드 처럼 하겠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에게도 이번 대회 의미는 같하다.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 LPGA 대회에서 앞선 두차례 컷 탈락 하며 생소함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두번의 실패가 경험이라는 보약이 됐다. 3번째 대회이자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 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미국 투어에 희망을 품게 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는 이날 1타를 줄여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를 기록중이다. 퍼팅 감이 좋았음에도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 못해 버디 찬스를 많이 잡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은희(32)와 유소연(28)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9위, 이정은(22), 신지은(26)이 이븐파로 공동 15위를 기록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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