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4타 차 선두였던 이정은이 전반 이글 하나와 보기 세 개로 한 타를 잃은 사이 신지애와 스즈키는 두 타를 줄이면서 추격에 나섰다. 스즈키는 12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 데 이어 이정은이 흔들리면서 단독 선두까지 나섰다. 그러나 신지애가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한순간에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바꿔놨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은 일본 무대 데뷔전부터 메이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3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