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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의 귀환, 박인비 1년만에 LPGA 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19 11:24


출처=LPGA 공식홈페이지

'여제'가 돌아왔다.

박인비(30)가 오랜만에 LPGA 정상에 섰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8-71-63-67)로 우승했다.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 승리였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꼭 1년 만.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통산 19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그는 올시즌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게 됐다.


출처=LPGA 공식홈페이지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1번홀까지 10연속 파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박인비는 로라 데이비스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결정적 순간에 강한 승부사였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 2위와의 거리를 4타차로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스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마리나 알렉스 등 3명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전인지(24)는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최운정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신인왕을 노리는 고진영(23)은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올시즌 LPGA 4번째 대회만에 톱10을 놓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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