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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2위 이근호(34·볼빅)와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을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생애 첫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15번 홀(파5)을 두고 김홍택은 "쉬우면서 가장 부담되는 홀"이라고 평가했다. 페어웨이가 좁아 장기인 드라이버 티샷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홍택은 4라운드 내내 15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지 않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홍택은 이번 대회에서 스타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승부 홀마다 30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날리며 수많은 갤러리를 흥분시켰다. 김홍택의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96.521야드로 3위에 랭크 돼 있다. 장타 비결에 대해서는 "무조건 세게 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장타를 쳤다. 아버지께 처음 골프를 배우면서부터 지금까지도 세게 치고 있다. 컨트롤을 할 때도 샷을 세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즌 2승 달성과 장타왕을 목표로 삼은 김홍택은 KPGA 코리안투어에 오랜 만에 나타난 '특급 신인'의 자격을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