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세영 'LPGA 매치 퀸' 등극, 주타누깐 1홀차로 꺾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5-08 08:28


ⓒAFPBBNews = News1

김세영(24·미래에셋)이 '매치 퀸'에 등극했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꺾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LPGA 우승컵에 입 맞췄다. 개인 통산 6승째. 김세영은 LPGA 무대로 옮긴 2015년 3승, 지난해 2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허미정을 꺾은 김세영은 결승 초반 주타누깐의 기선을 제압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3홀 연속 주타누깐에 앞섰다. 특히 2번 홀(파5)에선 장기인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이글을 낚았다. 주타누깐도 버디를 잡으면서 선전했지만 김세영에게 이 홀을 헌납해야 했다.

기세가 오른 김세영은 3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파로 홀아웃한 주타누깐을 제쳤다.

이후 9번 홀까지 파 행진이 이어지면서 김세영의 3홀 차 리드는 계속됐다.

김세영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2홀 차로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다시 3홀 차 리드로 되돌아갔다.


ⓒAFPBBNews = News1
하지만 주타누깐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김세영이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리드가 2홀 차로 줄어든 데 이어 17번 홀(파5)에서 주타누깐이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추격해왔다.


18번 홀(파4)의 승부에 따라 연장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세영은 파로 홀아웃하면서 파로 비긴 주타누깐을 꺾고 정상에 섰다.

3~4위전에선 허미정이 미셸 위(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3위에 올랐다. 승부는 연장 네 번째 홀에서 갈렸다. 미셸 위가 30㎝짜리 짧은 파 퍼팅에 실패, 허미정이 3위를 확정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