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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사진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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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똑같이 할 것이다."
김지현(26·한화)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지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1라운드 공동 41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하민송(21·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그 동안 김지현이 우승이 없었던 것은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바로 '뒷심 부족' 때문이다. 김지현은 "계속 마지막 날이 잘 안돼 '대체 왜 그럴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다 내려놓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며 "그래서 최종라운드의 각오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 이날처럼 다 내려놓고 그냥 웃으면서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인 베스트 스코어(9언더파)를 뛰어넘은 김지현은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다만 KLPGA 18홀 최소타에 한 타가 모자랐다.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11언더파 61타로,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전미정이 작성한 바 있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김지현은 "원래 개인 베스트 스코어가 9언더였다. 전지훈련이랑 드림투어 시드전(무안)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면서 "18홀 최소타 기록은 전혀 몰랐다. 스코어를 접수할 때 기록에 대해서 알았다.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또 기록을 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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