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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고진영(21)과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하이트진로 로고를 달게 되는 고진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대표 선수이던 서희경을 롤 모델로 삼은 뒤 아마추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이후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와 6타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면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고진영은 "아마추어로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는데 5년 후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하고 소속 선수까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고 후원해서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로 육성하는 철학도 고수하고 있다. 서희경과 전인지를 신인 시절부터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김아림 최민경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아림은 2015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차지했다. 최민경은 1승에 톱 5에 여섯 번 오른 유망주다.
박준원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해 많은 것을 느꼈는데 2017년에는 하이트진로의 유일한 남자 선수로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