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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짝'이었다 '앙숙'으로 변한 스티브 윌리엄스가 다시 한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저격했다.
뉴질랜드 출신의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우즈의 캐디로 활약하며 동고동락했다. 우즈는 윌리엄스의 보좌를 받으면서 메이저 대회에서만 13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둘의 관계는 2011년 우즈가 윌리엄스를 돌연 해고하면서 끝이 났고, 윌리엄스는 2014년 은퇴했다가 올 시즌 애덤 스콧(호주)의 캐디로 컴백했다. 돌아온 윌리엄스는 우즈를 지속적으로 비난해 왔다. 스콧과 짝을 이뤄 우승을 이룬 직후 "내 생애 최고의 우승"이라고 우즈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가 우즈의 축하 인사에 철회하기도 했고, 한때는 '흑인 멍청이'라고 인종차별적 표현을 해 비판받기도 했다. 우즈는 이후 윌리엄스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그의 부인에게 사과한다고 했지만, 윌리엄스는 여전히 우즈에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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