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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도중 선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마지막 9번홀(파3) 경기 도중 페어웨이 옆 잔디로 쓰러졌다. 티샷 뒤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위해 내려가던 중이었다. 데이는 한동안 필드에 누워 응급대원들의 점검을 받았고, 다시 일어나 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데이는 홀아웃 직후에도 어지러움 때문인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움직이지 못했다. 데이는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해 조직위에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치료를 받았다. 탈수 증세로 현기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데이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 중이다. 데이의 매니저인 버드 마틴은 "마지막 홀이 가까워져 오면서 데이가 현기증을 느꼈다"면서 "걱정하고 위로해준 많은 팬과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데이가 현기증으로 고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도 현기증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 텍사스 주 어빙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는 현기증 때문에 프로암 경기를 치를 수 없자 아예 기권했다. 데이가 3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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