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할만한 화려한 피날레였다.
김효주는 이날 우승으로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2015년부터 LPGA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KLPGA 투어에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2014년에 열린 마지막 대회였다. 동시에 2015년 KLPGA 투어의 개막전이었다. 최고의 시나리오로 국내 투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고, 2015시즌 KLPGA의 문을 자신이 직접 열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전념하면서도 2015시즌 KLPGA 투어 각종 부문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 우승을 욕심 낸 이유였다. 김효주는 "내년에는 한국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다. 이번 경기가 2015시즌 기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꼭 우승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고 싶었다. 우승을 했으니 국내 팬들이 나를 조금 덜 잊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효주는 내년 4월 재개되는 KLPGA까지 자신의 의도대로 다승, 상금, 최저타수 등 전부문 1위를 독차지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2014시즌 3승을 올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 오른 전인지는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우승을 넘봤지만 김효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는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중국의 신예 린시위(18)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