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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배 아파트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퍼들이 또다시 출전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잡았다.
10대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이웃간의 결속과 소통,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프리미엄 골프클럽인 뱅골프가 후원한 골프용품이 상품으로 걸려 있어 출전자들은 첫 홀부터 비장한 표정으로 출발했다. 최고 성적을 낸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신페리오 방식(숨겨진 12개 홀의 성적을 개인별 핸디캡을 부과해 산출, 순위를 매기는 친선대회 스코어 산정 방식)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이날 최저타의 주인공인 메달리스트는 전세환씨(54)가 차지했다. 전씨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 2위인 이명옥씨(4오버파 76타)를 6타나 앞섰다. 구력 13년인 전씨는 "한국여자오픈이 열린 이 코스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을 했는데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 출전하게 됐다"며 "메달리스트를 차지해 기쁘고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는 격이 다른 아파트골프대회에 내년에도 꼭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날씨도 좋았고,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가 최상이었다"며 "특히 그린 스피드나 상태가 최고 수준을 유지해 보는대로 굴러갔다"고 말했다. 전씨는 뱅골프의 페어웨이 우드를 상품으로 받았다.
남자부 우승은 신페리오 점수 69.6타를 받은 신용주씨가, 여자부 우승은 70.6타를 받은 김혜정씨가 차지했다. 이들 우승자는 뱅골프의 고반발 드라이버를 상품으로 받았다. 장타자를 뽑는 롱기스트는 강성우씨(235m)가 차지했고, 니어리스트상은 한철희씨(3.1m)가 수상했다.
한편 라운드후 열린 시상식과 만찬은 개그맨이자 프로골퍼인 최홍림이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청라=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