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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의 첫 문을 연 '코리안 윈터 투어' 1차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한민규(29·우리투자증권)이 선두에 올랐다.
한민규는 6일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파72·7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한민규는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동 2위인 박부원(48)과 문경준(31·이상 4언더파 68타)를 한 타차로 제치고 첫날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가 열리는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는 페어웨이가 좁고 도그렉 홀이 많아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예선에서 부진했던 한민규도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도그렉 홀이 많아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4~5차례 했다. 꼭 한국의 산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다. 한국에서의 공략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 전략 역시 '안정'이다. "사각지대가 많아서 절대 무리하지 않고 노보기 플레이 작전을 펼치겠다."
한편, 베테랑 박도규(43)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 황인춘(3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위에 올라 2라운드에서 선두권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세미 프로(준회원) 중에서는 최성환(20)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9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카오야이(태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