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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지존' 신지애, 4년 만에 브리티시오픈 우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2-09-17 08:57 | 최종수정 2012-09-17 08:57


신지애. 스포츠조선DB

신지애(24·미래에셋)가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존'의 부활을 완벽하게 알렸다.

신지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우천 순연으로 3,4라운드를 잇따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우승을 차지하며 피로감을 한 번에 잊었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9언더퍼 279타로 이븐파 288타를 적어낸 2위 박인비(24)를 9타차로 따돌렸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며 2년 간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또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다시 우승컵에 키스하며 상금 41만8825달러(약 4억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LPGA 투어 통산 10승째.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통산 38승을 올린 베테랑 카리 웹(호주)에 추격을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격차는 3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웹이 4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잃는 사이 신지애는 안전하기 경기를 운영하며 9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올시즌 4개의 LPGA 메이저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이 한국 선수들의 품에 안기게 됐다. 유선영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최나연이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대회를 한국이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인비가 2위에 오르며 투어 상금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유소연(22·한화)이 공동 5위(3오버파 291타), 김인경(24·하나금융)과 최운정(22·볼빅)이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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