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4·SK텔레콤)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첫승과 한국(계) 선수 통산 100번째 LPGA대회 우승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를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이후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6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쳤던 청야니는 무서운 버디행진을 벌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최나연에 한 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