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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메이저 대회로 격상되는 에비앙마스터스는 신지애(23·미래에셋)에게 같한 대회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고전하다가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심적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같은 해 11월 미즈노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사실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 전까지 (올해처럼) 우승이 없었다"면서 "이제 우승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걸 안다. 나 역시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퍼팅을 개선시커야 우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플레이를 잘 해왔지만 약간 기복이 있었다"면서 "퍼팅이 조금 말을 듣지 않아 많은 연습을 해오고 있다. 좋은 느낌이다"고 했다.
신지애는 올해 2위만 두번했다. 3월 KIA 클래식과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연거푸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스테이트팜클래식과 이번달 US여자오픈에서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상승세다.
신지애가 올해 첫 승과 함께 에비앙마스터스 2연패를 하면 덤으로 크나큰 영예를 안게 된다. 한국 여자골프의 LPGA 100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