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 바람의 디 오픈 2R 4타 차 추격

◇양용은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이 바람이 지배하는 제140회 브리시티오픈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라운드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양용은은 15일밤(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3개-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합계 이븐파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이날 양용은은 전반에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12, 13,14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8번홀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겨 갤러리 펜스 옆에서 트러블샷을 했다. 멋지게 핀 2m 옆에 붙였으나 아쉽게도 파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하지만 선두와는 4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3,4라운드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권 탈환이 가능하다.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이 합계 4언더파 공동 선두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톰 루이스(잉글랜드)는 합계 1언더파 공동 14위로 후퇴했다. 한국선수 중 가장 어린 황중곤(19)도 1라운드 공동 6위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날 4타를 잃으며 합계 2오버파 공동 45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컷은 통과했다. 노승열(20)은 2타를 잃으며 황중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2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공동 59위로 컷에 턱걸이 했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경태(25·신한금융), 재미교포 나상욱 등은 컷탈락했다.

한편, 노장 톰 왓슨(62·미국)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합계 2오버파로 컷을 통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3, 4라운드는 비가 예보돼 있어 변수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