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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39·KB금융)과 로리 매킬로이(22)의 '리턴매치'가 한국에서 펼쳐진다. 오는 10월 6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코오롱 한국오픈에 양용은과 매킬로이가 출전한다. 양용은은 디펜딩챔피언, 매킬로이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오픈 초청을 수락했다. 한국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총상금은 10억원(우승상금 3억원)으로 하이원리조트오픈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다.
양용은은 설명이 필요없는 아시아 최고 스타다. 매킬로이는 US오픈에서 역대 최소타로 우승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로 등극한 상태다. 둘은 지난달 US오픈 챔피언조에서 기싸움을 했다. 매킬로이가 너무 잘 쳐 3위를 한 양용은은 속이 상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둘은 14일 밤부터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도 동시 출전한 상태다.
양용은은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노승열에 10타나 뒤졌으나 역전 우승을 했다. 양용은은 "한국오픈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켜 대회 3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매킬로이와의 재대결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오픈의 테마는 영건들의 전쟁이다.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인 리키 파울러(23·미국)가 나온다. 한국 선수로는 5년 연속 국내 최장타를 기록중인 김대현(23·하이트)에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노승열(20), 또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이자 올시즌 국내투어 상금 1위인 김경태(25·신한금융) 등이 총출동한다. PGA에서 뛰고 있는 강성훈(24·신한금융), 김비오(20·넥슨)도 출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예비일 제도를 도입 한다. 72홀(4라운드) 대회로는 국내 최초다. 최근 국내외 골프 대회가 잦은 악천후로 파행 운영되는 사례가 많은데 한국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만큼 대비책을 철저히 세웠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