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양용은 "이겨서 기쁘고, 후배들과 함께 있어 행복했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9:23


◇3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티샷 중인 양용은. 사진 제공=KGT


양용은(39·KB금융)의 얼굴은 밝았다. 3일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을 마친 뒤 급하게 이동한 양용은을 김해국제공항에서 만났다. 양용은은 "여러모로 기분좋은 대회였다. 일본에 이긴 것이 좋았고, 후배들과 함께 있어 행복했다. 피곤한 것은 전혀 없다. 이제 한일전은 한국이 우위"라고 말했다. 2004년 1회 대회는 양용은의 연장승리 끝에 한국이 이겼다. 지난해 2회 대회는 한국이 9승1무10패로 졌다. 이번에는 한국이 10승3무7패로 이겼다.

양용은은 후배 김경태(25·신한금융)가 MVP를 받은 것에 대해 "경태가 참 잘 쳤다. MVP를 받을 만 하다. 아마도 이시카와 료와의 대결에서 우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3전전승을 거둔 선수는 양용은이 유일하다. 김경태는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2승1무다.

한국 기자단은 대부분 양용은에게 표를 던졌으나 일본 취재진이 전원 김경태를 MVP로 지목했다. 양용은은 "일본에서 이시카와 료를 두고 '김경태를 넘어라'라는 얘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제 경태는 이시카와에게 있어 다크호스가 아닌 큰 산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날 서울을 거쳐 고향인 제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0일 브리티시오픈 준비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다. 김해=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