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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6·미국)가 결국 다음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8일(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무릎이 다 낫지 않았다. 아쉽다. 하지만 지금은 의사의 말을 들어야 할 때다. 이달말에 열리는 AT&T내셔널과 남은 2개의 메이저 대회(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우즈의 무릎 부상과 아킬레스건 통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같은 부위(왼쪽 무릎)에 다섯 차례나 부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메스도 세번이나 댔다.
이번 US오픈 복귀가 무산되면서 삼십대 후반을 향해 가고 있는 우즈가 일생의 목표인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 최다승(18승)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메이저 챔피언들의 예에서 볼 때 35세가 넘으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한편, 한국의 강성훈과 노승열은 최근 나란히 US오픈 미국내 지역예선(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서 각각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