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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FC가 중학생 축구대회 '레울컵 유스'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과 뜻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는 페어플레이 선서 대신 17개 팀의 주장 및 지도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화합의 세레모니'로 시작됐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팀워크를 발휘하며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
특히 눈에 띈 참가자는 지난해 서울 이랜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스마일스쿨'에 참여했던 조윤서(신서중3) 학생이었다. 당시 백지웅 등에게 일일 축구 레슨을 받았던 조윤서 학생은 "선수들이 알려준 훈련이 정말 재미있었고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 체력도 늘었다. 이후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고 특히 전북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백지웅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다. 앞으로도 서울 이랜드의 승격을 위해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박세진 학생(양동중3)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친구들에게 고맙다. 프로 선수들이 밟는 천연잔디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많은 친구들이 응원 와준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화곡중 백동연 체육교사는 "교육청을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참가했다. 아침, 방과 후 할 것 없이 열정을 다해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이다. 지역 내 프로축구단에서 이렇게 좋은 대회를 열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레울컵 유스'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구단 통합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축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의 축구 팬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서울 이랜드는 15일 대회 장소를 제공한 신월중학교를 다시 찾아 뉴발란스 양면 조끼와 축구공을 기부하며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