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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3·안탈리아스포르)가 크나큰 고비를 맞았다.
현재 잔류권인 14위 보드룸, 15위 리제스포르(이상 승점 34)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남은 7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다. 하지만 2월 이후 흐름은 19개팀 중 가장 좋지 않다. 3월말 전 스포르팅CP 감독인 주앙 페레이라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이후로도 2연패, 달라진 게 없다.
알란야스포르는 지난달 10일 갈라타사라이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토니 빌헤나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고, 45분 상대팀 구나이 귀벤치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연속 실점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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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보드룸전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18분 세르지오 코르도바와 교체투입했지만,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27분 동안 단 5번의 볼터치, 3개의 패스,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알란야스포르는 후반 36분 알리 아이테무르에게 선제결승골을 헌납하며 0대1로 패했다. 보드룸 감독은 전 전북 사령탑인 조세 모라이스다.
황의조는 지난 3월2일 리제스포르전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뛴 이후 4경기 연속 후반 교체로 투입하고 있다. 지난 2월23일 아다나전(3대2 승) 이후 유효슈팅이 없다.
황의조는 시즌 5골로 넉달째 침묵 중임에도 코르도바(8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알란야스포르의 문제점 중 하나다. 알란야스포르는 리그에서 4번째로 낮은 득점력(29경기 32골)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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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노팅엄포레스트 입단으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꿈을 이룬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서울(한국), 노리치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를 거쳤다. 2023~2024시즌 임대로 인연을 맺은 알란야스포르와 완전이적 계약을 체결한 뒤 전반기에만 5골을 넣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영상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자격도 박탈되며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