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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주말, '하나은행 K리그1 2025' 하위권 구도가 요동쳤다.
대구FC는 비운을 맞았다. 개막 후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박창현 대구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짐을 싼 감독이 됐다. 홈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섰던 13일 울산HD전.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0대1로 패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아웃콜'이 대팍을 감싼 가운데, 박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택했다. 곧바로 공식 발표까지 나왔다. 한때 선두를 달렸던 대구는 승점 7(9골)에서 6경기째 묶이며, 11위까지 내려왔다.
8위 강원부터 최하위 수원FC까지, 단 3점차의 빡빡한 구도가 완성됐다. 그 사이 승점 9의 FC안양이 9위, 승점 8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8위에 자리해 있다. 승격팀 안양은 무승부 없이 3승5패를 기록 중이고, 개막 전 상위권으로 분류됐던 제주는 도통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2위 김천(승점 14)부터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가 승점 2 차의 살얼음판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하위권팀들이 상위권팀들을 잡는 반란을 일으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장 강등권 싸움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8라운드를 기점으로 요동친 하위권, 올 시즌 순위 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