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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백승호를 만났다. 그는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격 하나만을 보고 시즌을 보냈다. 승격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제 리그1(3부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EFL트로피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졌어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상대가 프리킥도 잘 넣었고요. 찬스가 났을 때 잘 넣었어요. 저희는 그런 기회를 못 살린 게 패배의 요인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은 졌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어요. 리그 우승도 하고, 승격도 하고요.
▶승격만 팀에 바라보고 남았는데요. 이제 그 목표도 이루고 너무 행복한 상태였어요. 오늘 우승했으면 더 완벽한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목표로 했던 승격을 이룬 것에 대해서 너무 행복히요. 정말 긴 시즌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6경기 남았는데 우승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저희는 또 다른 기록(최다 승점)을 만들고 싶어서요. 우승했다고 내려놓는 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잘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성인무대 이후 유럽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첫 시즌입니다.
▶항상 해외에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요. 선발로, 주축으로 많이 뛴 적도 없었고요. 그래서 되게 힘들지만 너무 감사하고요.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되게 너무 중요한 한 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상으로 교체된 거 같던데요.
▶부상은 아니고요. 살짝 쥐가 올라와서요. 큰 문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