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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백승호 "우승은 놓쳤지만 승격 목표 이뤄 행복"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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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4 06:17


[현장인터뷰]백승호 "우승은 놓쳤지만 승격 목표 이뤄 행복"
사진=버밍엄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는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시티는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에서 0대2로 졌다. 백승호는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25분 교체아웃됐다.

버밍엄시티는 전날 리그원(3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여기에 상대는 불과 나흘 전 맞붙어 승리했던 리그원 16위팀인 피터버러였다. 그러나 버밍엄시티는 피터버러의 강력한 수비와 역습에 무너졌다. 30년만의 EFL트로피 우승을 놓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백승호를 만났다. 그는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격 하나만을 보고 시즌을 보냈다. 승격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백승호와의 일문일답

-어제 리그1(3부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EFL트로피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졌어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상대가 프리킥도 잘 넣었고요. 찬스가 났을 때 잘 넣었어요. 저희는 그런 기회를 못 살린 게 패배의 요인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은 졌지만 시즌 전체를 보면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어요. 리그 우승도 하고, 승격도 하고요.

▶승격만 팀에 바라보고 남았는데요. 이제 그 목표도 이루고 너무 행복한 상태였어요. 오늘 우승했으면 더 완벽한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목표로 했던 승격을 이룬 것에 대해서 너무 행복히요. 정말 긴 시즌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6경기 남았는데 우승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저희는 또 다른 기록(최다 승점)을 만들고 싶어서요. 우승했다고 내려놓는 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잘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성인무대 이후 유럽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첫 시즌입니다.

▶항상 해외에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요. 선발로, 주축으로 많이 뛴 적도 없었고요. 그래서 되게 힘들지만 너무 감사하고요.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되게 너무 중요한 한 해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상으로 교체된 거 같던데요.

▶부상은 아니고요. 살짝 쥐가 올라와서요.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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