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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부럽다" 중국 러브콜 거절한 아약스 스타, "중국계 혈통 자랑스럽지만"→네덜란드 국대 선호 '눈물'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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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14 03:22 | 최종수정 2025-04-14 03:35


"인도네시아 부럽다" 중국 러브콜 거절한 아약스 스타, "중국계 혈통 자…

"인도네시아 부럽다" 중국 러브콜 거절한 아약스 스타, "중국계 혈통 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약스 스타 키안 피츠-짐(22)이 중국계 혈통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지만,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은 13일(현지시각), 아약스 소속 수비형 미드필더인 피츠-짐의 최근 인터뷰를 소개했다.

피츠-짐은 아약스 공식 SNS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침착한 말투로 "그렇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이 나쁜 말을 한다. 그런 걸 무시하려고 노력한다. 난 중국, 수리남 혈통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나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피츠-짐은 이어 "내가 어릴 때부터 긴 머리 때문에 '소녀'라고 불리었다. 난 그 별명에 익숙하다"며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신경을 썼다면 내 긴 머리카락을 잘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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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짐은 중국, 수리남 혈통의 혼혈 선수로, 아약스 유스팀을 거쳐 올 시즌 아약스 1군 주력 멤버로 41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중국 축구계는 피츠-짐의 귀화 가능성을 살폈다. 하지만 '시나닷컴'은 피츠-짐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현재 네덜란드 U-21팀에서 활약 중이다.

'시나닷컴'은 '중국축구협회의 귀화 정책은 일종의 '일시적인 생명 구원약'처럼 느껴진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 몇 명을 귀화시킬 때, 중국의 귀화 명단에는 5년 전에 만료된 '약병'이 남아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나닷컴'은 '피츠-짐의 중국 대표팀 귀화?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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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현역 아약스 스타가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엘케손, 알란, 페르난딩요, 세르징요 등을 귀화시켰지만, 아직 인도네시아와 달리 귀화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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