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풀백인 이명재의 도전이 비교적 아쉽게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울산과의 재계약 협상도 진행했지만, 조건에서 이견이 생기며 도전을 택했다. 국내에서도 구애가 었었지만, 이명재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중국, 중동, 일본 등의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명재는 더 성장할 수 있는 리그로 향하길 원했다. 일본행에 무게를 두고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활약 중인 팀이기에 이명재의 유럽 진출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K리그에서 증명한 실력이라면 주전 자리 확보는 어렵더라도 경쟁을 통해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유럽 진출을 위해 턱없이 적은 연봉과 계약 기간에도 유럽을 향한 것은 이명재가 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전이 기회와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
버밍엄의 상황을 고려하면 여력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된 버밍엄은 핵심 선수들을 붙잡으며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계획은 성공적이다. 38라운드까지 28승8무3패, 승점 92로 7경기를 남은 상황에서 2위 렉섬과의 격차가 11점이다. 남은 일정에서 2승만 거둔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해 챔피언십으로 승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빠른 승격 확정을 위해 주전 선수들을 적극 기용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승격 확정 이후다. 버밍엄은 현재 기세라면 빠르면 41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이후 일정에서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명재 또한 마지막 경기들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를 노릴 수 있다.
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유럽행을 택한 이명재의 도전이 점차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 잉글랜드에서의 모든 시간이 흐르기 전까지 도전은 계속해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