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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신상담했던 승부, 모든 게 완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던 백지웅이다. 지난해 여름 팀에 입단, 이른 시기에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11월 24일 전남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는 극장골로 프로 데뷔 첫 골을 신고,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에 일조하기도 했다. 1m88의 큰 키로 우수한 제공권 능력 뿐만 아니라 패스 실력까지 갖춰 올 시즌 성장 뿐만 아니라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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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웅은 "(부상 뒤) 뛰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90분을 뛰었지만,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며 "프로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건 기쁘지만, 이것보다 더 잘해야 한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 시절 우상이었던 오스마르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많이 배우고자 노력 중이다. 패스 하는 시야에 대해 특히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며 "좋은 선수로 성장해 감독님 말씀처럼 대표급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랜드는 백지웅의 활약과 에울레르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해 1골을 추격하는 데 그친 부천을 꺾고 승점 3을 획득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북 현대에 덜미를 잡혀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이랜드는 1승을 추가, 시즌전적 3승1무1패, 승점 10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부천은 3승2패(승점 9)가 됐다.
목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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