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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채림 펄펄'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와 0대0무...2시즌 연속 개막전 무승부[WK리그 1R 리뷰]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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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5 15:55 | 최종수정 2025-03-15 17:49


'강채림 펄펄'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와 0대0무...2시즌 연속 개…
수원FC 강채림이 수비를 뚫고 드리블 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FC 위민

'강채림 펄펄'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와 0대0무...2시즌 연속 개…
사진제공=수원FC 위민

'강채림 펄펄'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와 0대0무...2시즌 연속 개…
사진제공=수원FC 위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대 크랙, 림바페' 강채림이 맹활약한 수원FC 위민이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개막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FC위민은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5년 WK리그 개막전에서 윤덕여 감독의 세종 스포츠토토와 격돌했다. 수원FC위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종 스포츠토토의 개막전 매치업이 성사됐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양팀은 0대0으로 비겼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한 박길영 수원 감독은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치고 받고 싸우더라도 팬들에게 재미있었다는 말을 듣는 좋은 승부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의 수원은 윤 감독의 스포츠토토에 한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 12일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윤덕여 감독은 "스포츠토토 부임 5년차인데 수원을 한번도 못이긴 한이 있다. 이번 개막전에서 꼭 이겨보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놨고, 박길영 감독은 "스포츠토토에겐 절대 지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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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수원FC의 우승을 이끌고 은퇴하는 베테랑 어희진, 박세라, 심서연과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제공=수원FC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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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연 사진제공=수원FC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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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라. 사진제공=수원FC 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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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희진 사진제공=수원FC 위민

'강채림 펄펄'수원FC위민,세종 스포츠토토와 0대0무...2시즌 연속 개…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과 리호승 전무, 사진제공=수원FC
이날 개막전 현장엔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과 리호승 전무, 구단주 이재준 수원시장, 장미영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장이 현장 직관으로 여자축구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WK리그 우승을 이끈 '국대 출신 베테랑' 심서연, 박세라, 어희진의 은퇴식 직후 개막전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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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 수원의 코너킥 찬스, 서진주의 크로스에 이은 '미국 출신 신입 공격수' 매건의 첫 슈팅이 빗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채림의 돌파가 빛났다. 전반 9분 강채림이 송재은에게 찔러준 패스에 이은 크로스가 세종 스포츠토토 수비에 막혔다. 전반 18분 이유진이 상대 오른쪽을 허물며 올린 크로스가 막혔다. 전반 20분 강채림이 몸을 던져 볼을 지켜내는 근성 넘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24분 강채림이 문전으로 붙여준 크로스가 동료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박길영 감독의 전언대로 '닥공'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수원FC위민은 올 시즌 문미라, 김윤지, 전은하 등 지난해 우승멤버들이 대거 경주한수원으로 떠난 후 세대교체가 이뤄졌지만 강채림, 이영서, 송재은이 재기발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갖게 했다.

전반 중반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시작했다. 전반 27분 박믿음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설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작렬했다. 세종 스포츠토토의 첫 슈팅이었다. 이어 수원FC 송재은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9분 박스 왼쪽, 수원의 슈팅을 스포츠토토 골키퍼 류지수가 막아냈다. 윤덕여 세종 스포츠토토 감독은 전반 32분 조기교체를 단행했다. 조하늘을 빼고 박혜정을 투입했다. 교체 직후 스포츠토토 강지우의 벼락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5분 강채림이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 문전의 매건이 넘어지며 찬스를 놓쳤다. 전반 36분 중원의 서예진이 중거리 슈팅으로 숨통을 틔웠다. 전반 39분 강채림이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을 스포츠토토 수문장 류지수가 막아냈다. 베테랑 골키퍼 강가애의 은퇴 이후 올시즌 서울시청에서 스포츠토토로 이적한 류지수가 안정적인 선방으로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44분 스포츠토토의 역습, 베테랑 국대 출신 정설빈이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종 스포츠토토는 신담영, 신혜인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수원은 강채림의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맹렬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매건의 문전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류지수의 펀칭 직후 세컨드볼을 이어받은 매건의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박길영 감독은 후반 송재은 대신 밀레니냐, 서진주, 매건 대신 권은솜, 한다인을 투입했다. 후반 22분 이영서의 슈팅이 골대 아래를 강타했다. 가장 결정적 찬스였다. 후반 24분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던 이유진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진주와 교체됐다. 후반 30분 신혜빈의 중거리 슈팅을 수원 골키퍼 김경희가 받아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후반 39분 수원은 이영서 대신 2003년생 공격수 김가연이 투입,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3분 스포츠토토 지선미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스포츠토토의 맹공을 수원FC 수비진이 막아서며 양팀은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2년 연속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위민은 세종 스포츠토토전 무패를 이어갔고, 세종 스포츠토토는 수원FC위민전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선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경주한수원이 서울시청에 일격을 당했다. 한채린이 멀티골 활약을 펼친, 유영실 감독의 서울시청에 1대4로 패했다. 허정재 감독이 W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천 현대제철은 문경 상무와 혈투 끝에 하루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화천KSPO는 최유정의 멀티골에 힘입어 창녕WFC에 3대1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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