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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4명의 '리더 그룹'이 함께하는 것은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상 저주'에 걸렸다. 4명이 함께 그라운드에 선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2차전은 풍부한 경험이 절실하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3일 토트넘의 알크마르전 마지막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가용 가능한 최정예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4-3-3 포메이션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손흥민과 마티스 텔을 좌우 윙포워드에 세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주장은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플레이를 통해 토트넘을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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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발가락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해 12월 9일 첼시전에서 잠깐 복귀했지만 전반 15분 만에 교체된 후 자취를 감췄다. 허벅지 부상이었다.
로메로는 9일 본머스전에서 돌아왔다. 3개월 만이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판 더 펜도 본머스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1월 31일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홈경기에서 잠깐 복귀했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로메로, 판 더 펜 외에 벤 데이비스도 정상 훈련에 합류했다.
좌우 윙백에는 제드 스펜스와 페드로 포로가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토트넘은 본머스전에서 0-2로 끌려가다 간신히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후반 3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해 팀을 패전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그는 본머스전 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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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무를 수는 없다. 전진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 한다"며 "이미 경기가 끝났으니,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목요일(현지시각) 홈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경기(알크마르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는 모두가 필요하다. 팬들은 물론 클럽의 선수와 스태프 등 사람이 합심해 상황을 바꿔야 한다. 이름값이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경기에는 항상 정신력과 배려와 성과가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며 "우리는 집중해야 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상대도 존중해야 한다. 특히 홈에서 상황을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쳤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유로파리그가 유일한 희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